무뚝뚝했던 교실이 컬러를 입고 웃는다
알록달록 플라스틱 책상…
교육청, 2003년부터 책걸상 교체사업 실시
모둠학습·토론 학습 등 교육시스템 변화도 영향
김미리 기자 miri@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학생을 가르친다'는 소리를 들어야 했던 교실. 특히나 디자인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될 만큼 '디자인'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이지만, 그간 교실은 디자인의 사각지대였다.
최근 이 같은 한국의 교실에 조그만 변화가 불고 있다. 2003년부터 교육청이 책걸상 교체사업을 실시하면서 해외 선진국의 교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풍경이 조금씩 연출되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컬러. 알록달록한 컬러를 입은 책걸상이 무겁고 우중충한 교실의 무채색 이미지를 깨뜨리고, 학생들의 미적인 감각을 자극하고 있다.
서울 석촌중, 대치중 등 일부 학교에선 의자 시트와 등판, 책상 수납공간이 파랑, 오렌지, 연두 등 경쾌한 원색이나 부드러운 파스텔톤으로 된 제품이 등장했다. 책상 윗면이 나무색이 아니라 옅은 하늘색이나 연두색으로 된 것도 있다. 철제 파이프 일색이었던 책상과 의자다리에 빨강이나 파랑 등 또렷한 원색을 입혀 분위기를 바꾼 학교도 있다.
가구회사 퍼시스의 학교용 의자 브랜드 '팀스'의 김범진 기획팀장은 (팀스는 의자브랜드는 아닌데 잘못 나왔습니다. 팀스는 교육용가구브랜드!) "엄숙하고 무거운 학교 분위기를 원색으로 경쾌하게 만드는 시도가 최근 국내에서도 이뤄지고 있다"며 "학교용 가구에 컬러를 적용하는 것은 이미 유럽과 미국에선 오래된 이야기"라고 했다. 특색 없고 무난한 일본식에서 개성 있고 튀는 구미식으로 책걸상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 왼쪽부터 파란색을 프레임에 입힌 독일의 책걸상, 원목에 초록색 프레임을 한 오스트리아의 책걸상, 밝은 파랑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교실용 의자. /리바트 제공
소재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4~5년 전만 해도 합판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견고한 플라스틱 소재로 된 책걸상이 나오고 있다. 다양한 색깔 적용이 가능하게 된 배경이다. 어른 손가락 굵기 정도의 일자 원형 파이프로 돼 있던 책걸상 다리는 5㎝ 가량으로 두꺼워졌다.
모둠 학습, 토론 학습 등 다양해진 교육 방식은 책걸상의 진화를 이끄는 지렛대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바퀴가 달려 있는 책걸상, 붙이면 원형에 가까운 형태가 연출되는 사다리꼴 모양의 책상은 이 같은 고려에서 나온 모델들. (이 내용을 뒷받침하는 사진자료는 게제되지 않았는데요, 저희 팀스나 네오스 모두 이렇게 이동성을 고려한 모둠학습용 책상이 있습니다.) 리바트의 학교용 가구 브랜드 네오스 담당자는 "교육 시스템의 변화가 가구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토론식 교육이 활성화되면서 공간 활용성, 이동성이 교실용 가구의 중요한 화두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서구화된 학생 체형에 맞추기 위해 3~4년 전부터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책걸상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도 특징. 인체공학적으로 책상 상판이 11도 정도 기울어지거나 의자 시트가 움직이는 형태도 나왔다. 예전보다 책상 너비는 5㎝ 가량 늘어났다. (기사에서 언급하는 높이조절은 물론이고 책상 상판이 기울어지고 시트가 움직이는 책걸상은 바로....아래 참한 여학생이 앉아 있는 바로 팀스의 TiTi 시리즈!!!!)
▲ 등판과 좌석이 파란색이고 각도 조절이 가능한 책걸상.(왼쪽) /팀스 제공 ,합판과 철 파이프로 만들어진 옛날 책걸상.(오른쪽) /조선일보 DB
공짜처럼 느껴지는 학교용 책걸상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 현재 교육청에서 책정하고 있는 책걸상 한 조의 예산은 8만원. 조달청 등록업체로부터 납품받는 형식이다. 책걸상 교체 지원정책이 없던 과거엔 학교 재정 상태에 의존했기 때문에 이보다 훨씬 열악한 수준이었다. 3만~4만원대 책걸상이 태반이었다. 그나마 강남구, 서초구 등 재정 상태가 넉넉한 지자체에 있는 학교의 경우 구청 지원으로 사정이 나았다.
현재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의 가격대는 대부분 8만원 이하. 고가 모델인 경우 8만9000원인 제품도 있다. 한 가구업체 관계자는 "8만원에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싸구려 자재로 단가를 낮추는 경우도 있다"며 "미국의 경우 학교 책걸상 한 조가 250달러(약 26만원) 안팎이라는 사실을 감안해 보면 우리도 투자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교육 환경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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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스가 주요 신문 일면에 단독으로 실릴 날이 오길..화이팅! ^^
일면~ 오호! 좋은일로 나는거 맞죠? ㅋ
오오~ 많은 교육관계자분들이 이 기사를 보셨기를 바랍니다. 좋은 디자인과 품질로 사랑받는 팀스 화이팅!
이 기사 나간 후에 EBS인터뷰도 들어오는것을 보고 매체의 힘을 살짝 느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