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퇴근길 마주친 우리팀 JS씨, “TV에 영어전용교실에 대한 다큐멘터리 한다던데, 아세요?”라고 말해주었지요. 그리고선 잠시(한달?) 잊고 있다가… 불현듯 생각이 나서 챙겨보았습니다. 우리 브랜드의 주 타겟이 교육계인고로 교육계소식에 대한 매스컴의 노출을 관심있게 지켜본답니다. 프로그램을 보니 기대한 “영어전용교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영어)교사의 열정과 노력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만...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SBS홈페이지로 보러가기>
주변에서 영어유치원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어린나이부터 영어를 생활화를 하는 것이지요. 읽고 쓰고가 아니라 놀이로써 영어를 익히기에 (영어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어색함 없이 영어를 술술 읊어댈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영어유치원은 적어도 한달에 70만원. (위쪽으로는 상한선이 거의 없다고 듣긴했습니다. 지원자가 많아 들어가기도 힘들구요.)
영어실력으로 인한 사회격차를 영어격차(English Divided)라고 합니다. 사회격차가 생기는 간단한 시나리오를 써보도록 하죠
(아래 시나리오 다큐내용이 아니고 자작글입니다)
재력이 있는 집 아이, 영어사교육에 돈을 쏟음 (혹은 부모들이 허리띠 졸라매어 영어 사교육)
-> 사교육을 잘 받는 만큼 영어실력이 월등함 (학교에서만 배운아이는 절대 따라올 수 없음)
-> 영어를 잘하는 이는 못하는 이보다 더 나은 기회를 제공받고 더 나은 대우를 받아(경제적으로)
-> 소득의 격차가 심해짐. 빈익빈부익부
-> 재력이 있는 집의 아이, 영어사교육에 돈을 쏟음 (혹은 부모들이 허리띠 졸라매어 영어 사교육)
-> …
영어교육이 공교육에서 커버하지 못하고 사교육쪽으로만 치우쳐진다면 이런 악순환이 생기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과연 학교에서만 배운 영어수업으로 영어를 잘 할 수 없는 노릇인가요?! 라는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공교육만으로 국민의 영어를 책임지는 나라가 있다고 합니다. 그곳은 바로 "핀란드"!
핀란드는 공교육만으로도 PISA의 학업성취도 국제학력평가 영어부문 1위를 했다고 합니다.
왼쪽은 핀란드 초등학교 3학년 교실
오른쪽은 우리나라 초등학교 3학년 교실
(일부러 아이들 표정을 비교하려고 나란히 둔것은 아니지만...오른쪽 우리나라 학생들 표정 너무 심각하죠?)
출처 : SBS홈페이지
우리나라와 다른점은
ㅇ 학생수가 적어 일대일 수업이 가능한 것 (30명 이하)
ㅇ 모든 학생들은 학교에서 처음 영어를 배우기에 학생간의 실력차가 없다는 것 (우리나라는….영어유치원에 다녔던 학생과 초등학교 3학년에 처음 ABC를 배우는 아이가 한 반에 섞여 있죠. 수준을 어디에 맞출지 어려운 상황입니다.)
ㅇ 영어교사의 수준!
핀란드의 영어교사는 영어학습자료를 스스로 개발해서 수업을 합니다. 1-1반의 영어수업과 1-2반의 영어수업은 전혀 다를 수 있는 것이지요. 선생님마다 각자의 교육 방법을 개발하여 수업의 다양성이 생깁니다.
핀란드 교사는 교재선택권을 가지고 있으며 학습방법과 평가방법을 포함한 교육전반에 대한 자율권 인정 받습니다. 자율이 있는 만큼 책임을 진다는 마음!!! 핀란드는 공교육의 경쟁력은 일선교사의 노력과 자질이라고 주장합니다.
핀란드 선생님들의 인터뷰를 종합하면 영어수업방법 개발 시 중요한 것은 “수업에 흥미를 유발하는 것, 그리고 반복학습!”이라고 말합니다.
영어교사가 되려면 1년간 집중연수를 받고 5년간 재교육이수를 해야하고, 초등교사 중에는 학사는 기본이고 석사를 가진 분도 많다고 합니다. 또한 선생님은 핀란드 공무원중에서 급료수준이 높은 편이고 자부심도 크다고 하네요. 그도 그럴 것이 핀란드의 학부모는 학교선택권이 있어서 학교와 교사는 "잘 가르치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합니다.
학습부진아는 보조교사가 개인수업을 진행합니다. 반의 친구들의 수업을 받는동안 교실 밖에서 따로 지도를 받는 것 이지요. 그 학생이 평균정도의 실력이 될 때까지 개인수업을 받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영어를 교육받은 핀란드 국민은 영어를 이용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그 증명으로 재래시장, 백화점에 가서 “영어로”인터뷰를 시도합니다.
고등학교만 졸업한 분이나, 나이 지긋한 할머니나 영어로 의사표현을 분명하게 하시더군요!
그들의 공통된 목소리는 “대부분의 다른 나라 사람들은 핀란드어를 (거의) 못하니까~ 우리가 배워야죠!”
핀란드의 교육목표 중 하나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최대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는 것"입니다. 가난한 학생들도 다른 나라의 평균이상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인 것이지요.
인터뷰에서 핀란드 교육계에 계신 높으신 분이 핀란드는 50%이상이 전문대학 이상의 교육을 받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시더군요…..우리나라 대학진학률은 84%(세계4위) 대학수준은 세계 53위이라는…수치와 비교하면….84%라는 수치가 결코 자랑스럽지 않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경각심을 일으키고 배울 점을 찾긴 하더라도 외국의 이야기만 잔뜩 하면 소용이 없죠.
지금 우리나라에서 선생님들이 고군분투! 노력하고 있는 예들을 보여줍니다.
ㅇ 외국인을 구경하기도 힘든 시골 마을, 폐교위기의 농촌학교를 살려서10명 남짓의 학생들과 한국인 교사, 원어민 교사가 놀이와 말하기 위주의 ‘재미있는’ 영어수업을 진행합니다.
ㅇ 경기도에만 올해 1345명의 원어민 교사가 배정되었다고 합니다.
ㅇ 초등영어교사들이 자체적으로 정보교류를 위한 연구수업을 진행하기도 하구요
ㅇ 주민자치센터에서 방과후 공부방을 운영하여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도 하고
ㅇ 해외파견이나 대학위탁연수 등 영어전담교사를 위한 연수프로그램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려워도 재밌어요!”
게임을 활용하고 학생의 참여를 중요시하는 수업방식은 학생들의 수업만족도를 높입니다.
주입식 수업은 쉽게 지루해 하던 학생들이 심지어 “영어공부를 학교에서 하면 재밌는데, 집에서는 재미없어요. (혼자 집에서) 컴퓨터로 (영어 공부를) 하면 지루해요.”라고 말합니다.
ABC도 모른채 영어 수업 시간내내 못따라 가던 초등학교 3학년 소녀, 방과 후 공부방에서 자원봉사 원어민 선생님과 공부를 한지 3개월쯤 뒤 수줍게 말하더군요 "어려워도 재밌어요."
"학교에서 공부하면 재밌어요!"
+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영어'과목을 테마로 공교육계의 자성과 노력의 모습을 그려낸 흥미로운 다큐멘터리였습니다. '영어'라는 끝말을 이어서 다음주에는 영어교과교실의 방문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공교육에게 길을 묻다> 2부는 “방과후학교”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리뷰는…한줄리뷰로 대신하겠습니다. no more 가난의 대물림. 교육의 기회는 평등하게!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내실화 하라!
+++ 팀스 블로그는 일주일에 한 건 이상의 자체제작 포스팅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이걸 지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함께 운영하는 정연씨와 저 모두 새해에는 더 힘을 내도록 해요!!
팀스 기획팀 이은옥 (unoc2@fursy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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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시간이 나지 않아 미처 다 못 봤는데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우리나라가 사교육에 치중하고 공교육을 등한시 하는 듯한 현상이 깊어지면서 이러한 사회현상을 다룬 '강남엄마 따라잡기'라는 드라마도 등장했었죠.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과 학부모의 마음가짐과 공교육에 대한 정부의 아낌없는 투자라고 생각됩니다.
'학교에서 배울 것이 없다'라는 태도는 학원은 열심히 가고 학교에 오면 졸려서 제대로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또한 학교에 계신 선생님들의 자질이 부족하기 보다는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사실 학원에 가도 학교 선생님보다 특별히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많은 것도 아닌데 말이죠^^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입시위주의 교육 시스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보다 앞서지 못하면 살아 남지 못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공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사교육에 치중하게 되는 것이죠. 학교에서 영어 수업의 비중이 높아져서 학생들은 오히려 학원을 더 다닌다고 하는데 악순환이 어디까지 계속될지 걱정이네요~
열정과 관심이 절절히 느껴지는 걸요
말씀하신 대로 나라가 앞에서 잘 이끌어주고 학생과 학부모도 현명하게 판단하여 따라야 겠지요.
핀란드는 교사가 연수를 받는 등의 자기개발 시 인센티브를 보장하는 등 교사의 위치를 공고하게 해주는 아낌없는 국가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도 해주면 우리나라 교사들도 조금이라도 더, 잘 가르치고 싶어서 마구 노력을 할 것 같은데 말이죠~
가르침에 보람을 느끼는 교사와 배움에 즐거워하는 학생으로 가득한 이상적인 학교를 상상해봅니다.
fighting! noc!
thanks a looooot!
공교육에 길을묻다.....
열심히 "팀스 불로그"를 가꾸어 가는 겻을 보니 대견합니다.
탐스가족 모두가 관심을 갖도록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프로그램 제목부터 주는 울림이 큰 다큐인것 같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팀스와 함께 쑥쑥 성장해나가는 팀스블로그 TEEMS PLAY가 되겠습니다.
:D
공교육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더 질 좋은 공교육을 누릴 수 있는 국가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또한 그에 대한 한 가지 대안으로!! 학업능력을 향상시켜주는 품격있는 교육가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네요~히히)
공교육의 가치가 국력과 이어지는 것 같아요.
(ㅎㅎ 팀스의 어깨가 무거워지는걸요~ ^^)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대충 둘러보니 자료가 상당히 방대하면서 전문적이네요..ㅎㅎ
틈틈히 읽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팀스 뉴페이스! 반갑+환영합니다~
틈틈히 읽으시다가 알리고 싶은 주제라던가~ 지적사항이라던가...좋은 아이디어가 생기면 저희에게 가감없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