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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minique Perrault 초청강연회 Review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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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강연회 포스터


지난 9월 6일 삼성역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내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초청강연회 다녀왔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건축가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도미니크 페로 (Dominique Perrault, 1953~ )


건축가에 대해 잘 모르시더라도 팀스 블로그를 방문하셨던 분들이라면 도미니크 페로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도미니크 페로는 앞서 팀스 블로그 내 7월 1일자 포스팅에서도 소개되었듯이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센터(ECC, 2008) 프로젝트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프랑스 출신 건축가입니다.

 

도미니크 페로는 다양한 성격의 많은 건축물을 디자인했지만 ESIEE 공과대학(1984)으로 최초 현상 설계에 당선된 이후 프랑스 국립도서관(1989), 간사이 도서관(1996), 미디어 도서관(2001) 등을 설계한 교육관련 시설과도 인연이 많은 건축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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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회 중간 쉬는 시간에 촬영한 도미니크 페로의 모습입니다. 검정색 수트에 새와 꽃무늬가 그려진 머플러를 두른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O^ 그의 머플러를 보며 이화여자대학교에 납품된 팀스의 책상 상판에 프린트 된 꽃무늬가 떠올랐습니다.^^ (도미니크 페로가 디자인한 팀스의 책상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앞으로 약 2회에 걸쳐 도미니크 페로 초청강연회 리뷰 포스팅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팀스에서 보여드렸던 포스팅 내용과는 조금 다르게 건축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겠지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Dominique Perrault’s Project

 

이번 초청강연회는 도미니크 페로의 작품 20개의 건축 컨셉에 대한 이야기로 이루어졌으며,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순서는 년도별이 아닌 도미니크 페로가 강연회에서 언급한 순서입니다.

01. National Library of France, Paris, France 1989-1995
02. Berlin Velodrome and Olympic Swimming Pool, Berlin, Germany 1992-1999
03. City of culture of Galicia, Santiago de Compostella, Spain 1999 (미당선)
04.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South Korea 2004-2008
05. Aplix Factory, Le Cellier, France, 1997-1999
06. GKD-USA factory, Cambridge, USA 2001-2004
07. Priory Park Pavilion, Reigate, United Kingdom 2005-2008
08. Olympic Centre of Tennis, Madrid, Spain 2002-2009
09. Afragola train station, Naples, Italy 2003
10. Court of Justice of the European communities, Luxembourg, Luxembourg 1996-2008
11. Francois Pinault foundation for contemporary Art, Bouloqne-Billancourt, France (미당선)
12. Mariinsky II Theatre, St-Petersburg, Russia 2003-2009
13. Research Tower, Padua, Italy 2008
14. “Phare” Tower, Paris, France 2006
15. “French Quarter” Towers, Brisbane, Australia (미당선)
16. Two towers for a 3 and 4 star hotel, Milan, Italy 2006-2008
17. DC Towers, Vienna, Austria 2002-2010
18. Hotel Habitat Sky, Barcelona, Spain, 1999-2008
19. Sanpaolo IMI Tower, Torino, Italy 2006
20. San Pellegrino thermal baths, San Pellegrino, Italy 2008-2010


개인적으로 강연내용을 바탕으로 도미니크 페로의 건축적인 특징을 크게 ①대지와 건축과의 조화, ②메탈 패널의 사용, ③메탈 패브릭으로의 변화, ④다이나믹한 디자인-건축의 한계 극복으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구분은 서로 별도의 개념이 아니라 상호작용 하는 개념으로 도미니크 페로는 자연과 건축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메탈 패널을 통해 자연스럽게 건축에 자연요소를 유입하고자 하였으며, 이러한 시도가 메탈 패브릭의 연구를 활성화 시켜 건축의 한계를 깨고자 하는 시도로 변화되는 흐름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Concept 1. 대지와 건축과의 조화

 

1. 프랑스 국립도서관 (National Library of France, Paris, France 1989-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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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립도서관 전경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책을 펼쳐서 세워놓은 모양으로 유명한 건축물로 건축가로서는 젊은 나이인 36세 때 도미니크 페로라는 이름을 세상에 알린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파리의 기념비(monument)가 되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되었으며, 지역 개발의 시발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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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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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내부

도미니크 페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충분한 공간감을 확보하여 파리 시민에게 빈 공간의 미학을 느끼게 하고자 가운데 큰 정원을 배치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공간이 지하에 위치해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땅이 건축 요소임에 착안한 것으로 페로는 대지와 환경 및 건축과의 관계를 고려하였다고 합니다. 즉, 앞·뒤, 위·아래의 개념이 아니라 대지와 건축이 하나가 되어 막히지 않고 투과되는 듯한 성격을 띄게 하는 컨셉으로 이는 향후 많은 프로젝트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센터(ECC, 2008) 역시 이러한 맥락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베를린 올림픽 자전거 경주장 및 수영장
(Berlin Velodrome and Olympic Swimming Pool, Berlin, Germany 1992-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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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올림픽 자전거 경주장 및 수영장 전경


프랑스 국립도서관이 건축물 내부에 정원(땅)을 포함하였다면 베를린에 추진된 이 프로젝트는 녹지 안에 건물을 위치 시킴으로써 프랑스 국립도서관과는 상반된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부는 땅을 약간 파서 사람들이 자유롭게 건축물에 접근하도록 하였으며, 자전거 경주장과 수영장 내부에는 메탈 소재를 사용하여 수영장 레일을 따라 수직 배치를 하여 공간에 높이감을 부여하였다고 합니다.



3. 갈리치아의 문화도시 (City of culture of Galicia, Santiago de Compostella, Spain 1999) 미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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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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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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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내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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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내부 (2)


갈리치아의 문화도시는 기술적으로 진보된 6개 빌딩의 복합단지로 계획된 프로젝트입니다. 현상설계를 통해 총 11명의 건축가가 경쟁을 하였으나 페로가 당선되지는 않았습니다. 도미니크 페로는 건물의 반 이상을 지하에 위치시켜 대지를 건축의 일부로 활용고자 하였으며, 높이 약 70m의 유리로 된 프리즘 등의 광학장치를 사용해 지하에 위치한 공간에 자연스럽게 빛을 유입한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4.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센터
(Ewha Womans University, Seoul, South Korea 2004-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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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쪽에서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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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중심쪽에서 바라본 모습


도미니크 페로가 밝힌 ECC 건축의 주안점은 빈 공간과 빛의 활용입니다.

 

 Point 1. 빈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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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C 부지(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도미니크 페로는 건물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며 주변과 어우러져 상호 보완적이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ECC의 경우 주변의 건물과 자연환경을 이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도록 설계하였는데, 즉 전체 캠퍼스 공간을 고려하여 전체의 조화를 꾀하는데 역점을 두고 프로젝트를 추진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이화여대 캠퍼스의 경우 신축된 건물이 주변 건물들과 동떨어진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이 공간을 통해 주변 건물끼리의 유기적 연결이 이루어지고 빈 공간의 구심점이 형성된다고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페로의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는데 실제로 이전의 캠퍼스는 학교 정문을 지나 대강당과 조형예술관, 포스코관 등으로 통하는 길들이 각각 분리되어 있었고, 정문에서 정면으로 통하는 길이 없어 돌아가야 했습니다. 또한 학교 내 부지의 경사도 높고 커다란 운동장이 한 가운데 있어 캠퍼스가 단절된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전의 캠퍼스가 정문에서 건물까지 이어지지 않고 떨어진 듯한 즉, 단절된 듯한 느낌이었다면 ECC가 생긴 이후에는 정문에 들어선 후 나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캠퍼스 안까지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ECC를 계획한 도미니크 페로의 의도는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  

 


Point 2. 빛의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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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C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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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C 외부의 메탈 벽


도미니크 페로는 ECC프로젝트에 있어 빛의 활용을 중요시 하였는데, 이전에 소개된 작품들과 앞으로 소개될 작품들에서도 빛의 활용이 중요하게 다뤄져 ‘빛’은 도미니크 페로가 건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ECC 프로젝트에서 페로는 자연광과 인공조명에 초점을 맞춰 유리 외벽을 통해 외부의 빛을 내부로 흡수하고 야간 조명 시 반대로 내부에서 외부로 빛을 발산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ECC는 지속가능한 캠퍼스로서 녹색지붕, 재생가능한 자원 활용, 효율적인 물 사용 등을 고려한 친환경적인 건물이기도 합니다.


※ 이것으로 도미니크 페로 초청강연회 리뷰 1부를 마치고 곧 이어 2부에서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작품의 컨셉에 대한 설명은 도미니크 페로가 강연회에서 언급한 내용만을 인용하였으며, 나머지는 개인적인 의견을 첨부한 것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의 화질이 고르지 못한 점 양해바랍니다.)
※ 이미지출처 : 팀스 보유 사진, 강연회 안내 책자 등

작성자 : 팀스 기획팀 신정연
(
shinjy82@fursy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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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신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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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unoc 2008/09/17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미니크페로 패션센스가 장난이 아닌걸요~ 꽃무늬 스카프를 훌륭히 소화하시는 미중년!!+_+
    ECC 책상상판의 꽃무늬가 그냥 나온게 아니었던건가봐요ㅎ

  2. sujin 2008/09/23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센스있는건축가는.. 첫째 건축(설계)를 잘하며.. 디자인감각이 뛰어나 가구도 만들고 디자인하며.. 옷도 잘입고.. 심지어 꾀 잘생기기 까지 하다. 굿~!

  3. jinie 2008/09/24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팀스 아카데미에 드디어 첫 포스팅이 올라왔네요...앞으로도 좋은 내용의 포스팅을 기대하며 교육환경 연구의 정수를 담아주시기 바랍니다...화이팅!!!

  4. ssook 2008/09/26 1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나도.. 딱 보자마자 스카프에 혹했어요!!!
    넘 이쁘자나요 꽃무늬!!!! 정말 저런 작품이 기냥나오는게 아니였어~!

    • 신정연 2008/09/29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아저씨가 꽃무늬 스카프를 소화하기는 힘든데 정말 멋지죠?^O^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역시 남다른 감각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