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0일~24일 일본에 있는 초등,중등학교 시설 4곳을 견학하고 돌아왔습니다. 학교시설건축 권위자 교수님들과 여러 학교건축 설계전문가 분들과 함께 한 정말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견학에서는 토야마,이시가와,후쿠이 이렇게 세 현(우리나라로 치면 ‘도’)을 돌아다녔습니다.
세 현 모두 일본의 왼쪽, 서해안쪽에 있는 한적한(?) 동네였습니다. (사실… 학교 방문 전엔 '이런 한적한 곳에 좋은 학교시설이 있다?' 의심을 하기도 했었지요.)
어느 여행안내사이트에서 퍼온 후 편집. 짙은 남색으로 표시된 곳이, 왼쪽부터 후쿠이, 이시가와, 토야마 현입니다.
첫번째 소개할 학교는 도야마현, 도야마시에 위치한 도야마중앙초등학교(富山市立中央小學校) 입니다.
도야마시는 도아마현의 현청소재지로 인구는 419,779명이라고 합니다. 검색해보니 도야마 시와 비슷한 인구수를 가진 우리나라 도시는 구미시, 화성시 정도네요. 같이 간 분들은 분위기는 ‘청주’같다고들 하시더라구요. 비행기에서 바라본 도야마의 첫인상. 논과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모습이었습니다. 도야마 성의 야경. 시내에는 귀여운 옛 성도 있고, 번듯한 건물과 올망졸망한 건물이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견학을 시작해 볼까요?
학교명 : 도야마중앙초등학교 富山市立中央小學校
주소 : 富山県富山市五番町4-35
신축연도 : 2008년 4월, PFI 사업으로 신축
학생수 : 284명 (2008년 3월)
학급수 : 12학급
학교 전경. <출처: 학교안내책자 스캔>
theme 1. Design Theme
학교 전경 모습입니다. 푸른잔디와 나무기둥으로 특색을 준 건물 앞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저 세로 나무막대기모음 패턴(?)은 교실 부분에서도 재현되어 내-외부를 하나의 느낌으로 묶어 주고 있었습니다.
학교 내부의 모습. 외장재와 디자인통일성을 갖춘 내장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theme 2. 개방적인 교무실
복도에서 바라본 교무실, 저 너머 운동장까지 훤~히 보입니다.
주 출입에 들어서 현관의 신발장을 지나면 가장 먼저 마주치는 실은 ‘교무실’입니다. 교무실의 칸막이를 유리만으로 막아 안이 훤히 들여다보여 선생님들이 무엇을 하는지 속속들이 관찰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과 학생의 대화의 턱을 낮추는 그런 도구로 이런 설계가 나왔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왼편은 교무실 앞에 있는 작은 미팅공간, 오른편은 회의실입니다. 방학이지만 선생님들께서 모여 회의를 하고 있군요.
theme 3. 오픈스페이스 교실
교실이…교실에…벽이 없었습니다! 충격- 개방형 교실이라는 것을 문헌과 사진으로만 보다가 직접 보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제가 임의대로 그린) 다이어그램을 보시죠~
도야마중앙초등학교 교실공간 다이어그램
그림과 같이 ‘교실+교실+교실(다목적교실)+점이공간+교사센터+화장실’이 합쳐서 한 유닛 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닛이 학교전체에 6개 있으니 한 학년에 한유닛을 쓰고 있는 셈이지요. (참고로 전체 학급은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12개입니다) 한 유닛안에서는 복도쪽의 벽이 전-혀 없고, 유닛과 유닛 사이는 휴게공간으로 분리해 놓았습니다.
교실 유닛 복도
복도에서 바라본 교실
점이공간
교사센터
(Free Address: 사무환경 좌석배정 체계의 하나로, 다수의 워크스테이션을 선착순 원칙에 의해서 공유하여 사용하는 것. 자기자리가 딱히 없고 필요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인다는 것이죠.)
다목적교실
화장실
포켓스페이스
휴식공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개방형교실이 인상적인 도야마초등학교 견학 즐거우셨나요?
다음 주 포스팅에서는 일본학교견문록 : 도야마중앙초등학교(하)
theme 4. 다양한 교과교실
theme 5. 학생 편의시설 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팀스 기획팀 이은옥 (unoc2@fursys.com)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정말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대도시도 아닌 한적한 지역에 좋은 시설을 갖춘 학교가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구요~ 정말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포스팅도 기대됩니다^^
개봉박두,기대하시라..두두둥..아윌백..커밍순...
점점 입이 딱 벌어지는 견문록 기대해주세요! 호호호
와~노란 세면대 귀엽당~~^^*
저긴 남자화장실이고, 여자화장실은 약간 다른데 역시 노랗고 동글하니 귀여운 디자인이었어요. 벽에 거울도 동글동글 물방울 흩뜨려 놓은 것처럼 걸어놓았는데, 딱히 꽃을 꽂거나 스티커를 붙이지 않아도 세련되고 이쁜 화장실이 연출되는거 같더라구요. 세면대 너머 문에 문대신 천을 걸어놓은 것도 특이하죠?
획일적이지않은 공간감이 좋아보이네요!
깨끗한 마루바닥에서 아이들이 질주하면서 놀꺼같아요ㅋㅋㅋ
마룻바닥이 어찌나 반질반질한지 뒹굴며 놀고 싶을꺼 같죠?
외장,내장 마감이나 가구가 그닥 튀면서 특이하진 않은데 공간을 요리조리 잘 써서 개성있는 공간을 연출한 것 같아요.
우아. 오픈스페이스 교실..저도 사진으로는 몇번본적이 있는데 정말 멋지게 운영하고 있는곳이군요~!! 어수선 하진 않을까 염려가 되기도 하지만,, 저런 자유로운 분위기내에서 나름 안락함도 갖추고 있고.. 상상력 창의력이 쑥쑥 오르겠어여~ 부럽다~
오픈스페이스 교실은 학생수와 규모가 관건인거 같아요. 이 학교는 한반엔 30명 정도, 전학년 학급수도 12학급이니까, 한칸 건너 한 교실을 쓰므로 (한 유닛에 두 반이 쓰는 셈) 어수선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요.
우리나라처럼..한학년에 12반이면;;;아무래도 힘들겠죠?
와우. 정말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만들어진 환경인거같아요. 넘흐 좋아서 초등학교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완전 부럽다..;ㅁ; 특히 입구 좁은 아지트..탐나요ㅋㅋ
저두 아~ 다시 초등학교부터 다시 다니고 싶은 맘이 드는거 있죠. 저 아지트는 쟁탈전이 대단할 꺼 같아요^^
개방형 교실을 처음 봤습니다.^^; 자주 보면서 공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해야겠네요~~
앞으로의 견문록도 기대하겠습니다.
개방형 교실 인상적이죠? 아직까지 제가 아는 우리나라의 예는 없는데, 있다면 비교해보고 싶습니다.
ㅎㅎ앞으로 견문록, 기대해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와~ 사무환경처럼 여기서도 정말 인프라에 따라 아이들의 창의성 개발이 달라질 것 같아요. ^^
특히 성장중인 아이들은 환경적 요소에 따라 교육효과가 많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좋은환경->좋은교육! 인거죠^^
이것이 정말.. 초등학교란 말인가.. 일본아해들은 좋겠구나~~
학교 다닐 재미가 있겠죠?
학교에 찜질방도 있군요ㅎ_ㅎ
회의실도 교무실도 모두 투명유리로 오픈되어 있는 점이 인상적이네요.
뭔가 학생과 선생님 두 부류가 단절된 느낌이 드는 우리네 학교와 차이점이구요.
찜질방은 어디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화장실 너머? 작은 강아지구멍 공간?
교무실이 오픈되어 있는 것도 그렇고, 교실과 교사센터가 밀착 되어 있는 것도 그렇고 학생과 선생님과의 교류를 촉진시키는 공간계획이 인상적이죠~
국내에서의 열린교실 개념은 실패한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일본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가 보네요. 역시 단순히 따라하기는 한계가 있는 것일까요?
좋은 지적이십니다. 확실한 교육적 지침없이 개방형 교실은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학교에서는 교육방침 확립과 더불어 학생수, 공간적 해결 등 삼박자가 어우려져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일본드라마에서 보던 일반적인 학교도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오픈 스페이스 교실이라니....ㅎㅎ 너무 신선합니다
학교를 계획할때 아동의 특성을 꼼꼼하게 잘 반영한 것 같아요 ㅎㅎ 멋집니다
어제 뉴스 보는데 학교현장의 자료화면중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나왔습니다. 복도쪽 벽이 높다랗게 있어, 꽉막힌 기분이 들더군요. 전 키가 좀 작은 편인데 학창시절 창문너머를 보려면 까치발을 들어야 했던 (아픈) 기억이 나네요;; 개방형교실도 단점이 있겠지만 우선 뻥~뚫려 있으니 마음이 시원해 지는것 같아요.
이은옥씨 냄새가 물씬나는 포스팅!ㅋㅋㅋㅋ 학교 왜이리 좋답니까
우산님! 9월에 쓴 댓글에 이제사 답을 하는 이 게으름을 용서하세요. 또 놀러와주세요!
와 정말 짱이네요 학교들~~ 제가 지금 대학생인데 학교 과제로 외국에있는 좋은 공간환경을 가진 학교를 사례 들려고 하는데 이 사이트를 참조하여 보여줘도 될까요???
정말 부럽네요 이 학교들 ㅠㅠ 너무 잘되있어요~~ 포스팅 넘 잘하세요^^
어떤 전공의 어떤 수업에서 쓰는지 궁금하네요.
출처를 밝히신다면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